각국 기독교 지도자 모이는 '로잔대회' 인천서 열린다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2024-08-31     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세계 각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이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다음 달 22~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개신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로잔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는 주제로 로잔운동 국제본부가 주최하고 한국 및 아시아 로잔위원회가 주관한다.

로잔운동은 복음을 통한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회복음주의 운동으로, 대회 기간 성경 강해, 참석자 간 교류, 예배, 설교, 주제 강의, 소집단 미팅 등을 통해서 다중심적 기독교의 의미를 모색하고 디지털 시대의 복음 등에 관해 논의한다.

또한 정치적 급진주의가 대두하는 가운데 희망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를 묻거나 지속가능성과 인간성, 공평·정의가 무엇인지 묻는 등 사회적 질문도 제기하는 등 25가지 주제도 다룬다. 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도 논의될 전망이다.

222개국에서 온 목회자, 선교사, 기업인, 정치인, NGO 종사자, 예술가, 법률가, 교육자, 환경운동가 등 5000명이 현장에서 참석하며 온라인으로도 약 5000명이 행사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빌리 그래함·1918∼2018)과 영국의 존 스토트(1921∼2011)를 중심으로 150개국 2700여 명의 지도자들이 모인 대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로잔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인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는 "남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4차 로젠 대회는 굉장히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시대, 젠더 문제 등도 다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인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 목사는 "북한이 전 세계에서 기독교를 핍박하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에 대한 세계 교회의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가 속히 오도록 기도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