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B2C IT 수요 부진·비우호적 환 영향···목표주가↓"-DB證
2024-09-04 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DB금융투자은 SK하이닉스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부진한 B2C IT 수요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하향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았던 AI 기대감과 B2C IT 수요 부진으로 단기 주가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7조7000억원, 6조5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5%, 10%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 수요에 기반해 HBM3E 8단을 순조롭게 공급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공급하게 돼 내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품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중인 세트 고객사들이 4분기 메모리 판가 상승에 저항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DRAM, NAND 분기 판가 상승률은 한자릿수대에 그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MR-MUF 기반 계약 물량을 이미 확보한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면서 "2025년 가파르지 않은 DRAM 공급 b/g와 후발주자와의 HBM 격차가 유지될 경우 탄력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