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전망에···10월 채권시장 심리 호전

금리하락 36%···美 빅컷 기대감에 하락 응답 10%↑

2024-09-10     이서영 기자
(그래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전문가 비율도 전월 대비 10%p 늘었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10월 채권시장 지표' 설문 조사 결과, 10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 대비 4.2p 상승한 111.7로 나타났다.

BMSI는 100이상이면 금리 하락할 것 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국내 물가지표가 목표 수준을 달성하고, 미국 연준에서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증가해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리전망 BMSI도 같은 기간 4.0p 상승한 118.0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 상승은 18%, 금리하락은 36%였다. 금리하락에 응답한 자는 전월 대비 10%p 증가한 수치다. 이는 미국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하락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BMSI는 145.0으로 전월(114.0) 대비 31.0p 증가했다. 이는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치 안에 들었기 때문에 물가하락 응답자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1.0p 하락한 115.0였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9%(전월 7%), 환율하락 응답자는 24%(전월 23%)로 모두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환율보합 응답자는 67%(전월 70%)로 소폭 줄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달러약세 흐름 속에서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강세 압력이 혼재해 10월 환율상승, 하락 응답자 모두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