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보일러 가동·증기 생산 개시
2024-09-12 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8월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현장(Warri Refinery Quick Fix PJ)에서 보일러를 성공적으로 가동해 스팀(Steam·증기) 생산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와리 정유시설은 1978년 이탈리아의 Saipem사가 준공해 운영해오다 2019년 가동율 저하로 가동 중지된 상태였다. 그러나 석유 수입가가 폭등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국 내 정유시설의 긴급 보수 작업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며 개보수 작업이 이뤄지게 되었다. 대우건설이 이 긴급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성공적으로 스팀 생산이 시작된 것이다. 스팀은 정유공장에서 시운전 및 운전 중 여러 가지 중요한 용도로 사용된다.
대우건설은 이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도 수주한 상태다. 회사는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7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인력 약 2000명, 중장비 1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지속적인 정유시설 보수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라며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보여준 우수한 실적과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 K-건설의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