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에 닷새 연속 상승···2600선 회복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1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64p(0.33%) 오른 2602.0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0p(0.12%) 오른 2596.47에 출발한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일(2664.63)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8억원, 3407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721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58억4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의약품(1.85%), 의료정밀(0.24%), 기계(0.27%), 서비스업(1.08%), 화학(1.25%), 증권(0.12%), 음식료업(1.26%), 통신업(0.02%)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국면을 보였다. SK하이닉스(3.12%), LG에너지솔루션(0.8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셀트리온(1.74%), 삼성SDI(0.66%), NAVER(4.25%), POSCO홀딩스(1.20%), KB금융(1.67%)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79p(0.91%) 오른 755.1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91p(0.12%) 상승한 749.24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7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7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일(760.37)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5.35%), HLB(1.67%), 에코프로(5.08%), 리노공업(5.59%), 레인보우로보틱스(0.15%), 펄어비스(3.38%), 셀트리온제약(1.14%), 삼천당제약(3.45%)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3.58%), 리가켐바이오(-0.10%), 클래시스(-1.08%) 등은 하락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4일 급락 이후 11영업일 만에 개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순매도를 진행했고, 기관은 양 시장에서 순매수를 진행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