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화성행궁 유여택서 콕스 유타주지사와 협력단계 격상
첨단제조업, 생명과학, 항공우주, IT 등 양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 창출
[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스펜서 제임스 콕스 유타주지사는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자매결연을 위한 실행계획서에 30일 서명하며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정조가 이상을 펼쳤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진행되었으며, 두 지사는 무역,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화성행궁은 1796년 정조가 세운 궁궐로, 그의 혁신적인 통치 이념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이다.
김 지사는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군주 중 하나인 정조가 건축한 곳으로, 동서양의 최신 기술이 융합된 혁신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실행계획서가 경기도와 유타주 간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펜서 콕스 주지사도 "이곳에 오게 되어 영광"이라며 화성행궁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그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셨던 장소라고 언급하며, "경기도가 유타주의 새로운 집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콕스 주지사는 "이번 자매결연이 서로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행계획서 서명 후, 두 지사는 스타트업, 교육, 관광 교류를 주제로 면담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오늘 서명한 실행계획서로 우리의 협력은 한층 더 발전할 것이며, 첨단 제조업, 생명과학, 항공우주, IT 등 주요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콕스 주지사는 "내년 6월부터 솔트레이크시와 한국 간의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며 "이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도와 유타주 대표단은 장소를 인근 도담소로 옮겨 면담과 오찬을 진행했다.
오찬은 전통 한식이 제공되었으며, 김 지사는 유학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90년대 미시간대에서 유타 재즈의 팬이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두 지역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김 지사는 "유타 재즈의 다이나믹 듀오처럼 경기도와 유타주도 여러 면에서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유타주 간의 깊은 우정을 다지고, 미래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두 지사의 만남은 단순한 외교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상호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우리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콕스 주지사 또한 "오늘의 만남이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우정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번 실행계획서 체결은 경기도와 유타주 간의 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양 지역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