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캄볼리브 르노 CEO "배울 점 많은 한국에 전기차 세닉 선보이겠다"

경쟁력 악화, 판매량 하락 등 여러 난관 마주할 때마다 극복 방안 고민 한국산 하이브리드차, 프랑스산 전기차 동시 판매해 경쟁력 강화 추진

2024-10-15     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파리) 문영재 기자]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그 어떤 시장보다 배울 점이 많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캄볼리브 CEO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력 악화와 판매량 하락 등 그간 여러 난관을 마주할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를 한국 시장에 출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중"이라고 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본격 출고를 시작한 지난달 3900대가 팔리며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점유율은 전체 77.8%였다. 누적계약대수도 지난 9월 기준 2만대를 돌파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산 하이브리드차와 프랑스산 전기차를 동시에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프랑스산 전기차 세닉을 선보여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볼리브 CEO는 세닉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차를 어떤 시점에 내놓을지 고민하고 있다.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공개한 소형 전기 SUV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과 관련해서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라고 밝혔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 현지에서 생산한 모델을 잘 파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택지를 늘리는 건 수요를 확보한 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