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526억원···전년比 40.5%↓
'PF손실' 증권 1160억 적자···iM뱅크는 분기 최대 실적
2024-10-28 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DG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2526억원으로 전년 동기(4247억원) 대비 40.5%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전체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은 증권 계열사인 iM증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1160억원의 당기순손실(누적기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iM증권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8억원이었다.
DGB금융 측은 "iM증권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증권사 실적이 본격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는 올해 3분기 3425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3분기와 견줘 1.6% 감소했다. 다만 3분기 개별로 보면 같은 기간 35.8% 증가한 1324억원을 시현했는데,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DGB금융은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9%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 12.3% △총주주환원율 40% 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는데, 이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