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경남교육청-부영주택, 김해제2특수학교 설립 업무협약 체결

2024-10-29     조하연 기자
김해시

[서울파이낸스 (경남) 조하연 기자] 김해시가 경남교육청, 부영주택과 가칭 김해제2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해는 특수학교가 김해은혜학교 한 곳뿐이어서 지속적인 장애학생 증가로 심각한 과대·과밀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추가 설립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과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특수학교 추가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경남교육청, 김해시, 부영주택 등으로 이루어진 협의회를 구성해 이번에 협약 체결의 결실을 맺었다.

설립 부지는 당초 주촌면 농소리 631-4번지 초등학교 용지로 추진했으나 교육환경평가 결과 향후 인근에 부영주택의 공동주택 건립 시 교지 내 일조권 부족 우려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경남교육청에서 학교용지와 부영주택의 631-2번지 부지를 교환해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으며 김해시는 부지 교환에 필요한 행정절차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해제2특수학교는 직업교육 특성화를 위한 고등학교와 전공과 등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지원 강화를 위한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총 25학급 규모로 2029년 개교 예정이다.

부영주택 최양환 대표이사는 "지역사회 특수교육 대상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향후 절차도 원만히 추진돼 김해제2특수학교가 조속히 개교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민간기업에서 학생들을 위해 큰 뜻으로 동참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협약은 교육청과 민간기업, 지자체가 협력해 특수교육 대상자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 될 것이며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56만 대도시의 특수학교 과밀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관내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받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