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ITC, 알루미늄 압출재 산업 피해 부정 판정···韓 수출 영향 없을 것"

2024-10-31     여용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30일(현지시간) 한국산 등 14개국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산업피해 관련해 미국 내 관련 산업에 피해를 끼쳤다고 판단할 수 없다며 부정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압출연합 및 철강노조는 지난해 10월 한국과 중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인도 등 14개국 알루미늄압출재에 대해 반덤핑 제소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절차상 반덤핑 조사는 상무부의 덤핑율 조사와 ITC의 산업피해 조사로 구성되며 ITC가 산업피해가 없는 것으로 판정할 경우 모든 조사가 종결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상무부가 우리 업계에 부과한 0~43.56%의 반덤핑율은 종료되며 알루미늄압출재 업계 및 이를 사용한 자동차 부품 업계의 비용증가 가능성이 없어져서 수출에 대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무부는 한국기업에 대해 알멕 0%, 신양 및 기타 기업 3.13%, 미응답 7개사에 43.56% 덤핑율 부과했다. 

이번 ITC의 산업피해 부정 판정은 지난달 27일 미 상무부의 반덤핑 부과 판정에도 불구하고 모든 조사가 종결되는 이례적인 판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앞서 산업부는 반덤핑조사 개시 이후 수차례의 업계 간담회 및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또 중소·중견기업 수입규제 대응지원사업을 통해 법률·회계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통상교섭본부장 명의 상무 장관 앞 서한, 상무부 고위급 양자 접촉등을 통해 미국 측에 우려를 여러 차례 전달하여 우리 업계가 부당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