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버스 중앙차로 도입 및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확충
[서울파이낸스 (인천) 유원상 기자] 인천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으며,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인천시 및 유관기관(경찰청, 인천교통공사,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송사업조합 등)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전용 주행로, 교차로 우선 처리, 정류소 및 전용 차량 등을 갖추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교통 체계로, 인천시는 현재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BRT, 7700번)' 1개 노선(왕복 47.6km)을 운영 중이다.
인천시는 이용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용 수요에 맞춰 차량 증차 및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 8월 시행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96%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신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인천 전역의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진행해 최적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6월까지 최종 결과에 따라 선정된 노선은 국토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비 지원(광역 50%, 도심 25%)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추가 노선 발굴이 필요하다"며 "버스 중앙차로 도입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의 연계성을 높여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