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목별 장세 '숨고르기' 마감···삼성전자, 3거래일만에 하락

외국인 3309억원·개인 1646억원 순매도

2024-11-19     박시형 기자
19일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종목별·이슈별 장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8p(0.12%) 오른 2471.9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06p(0.00%) 상승한 2469.13으로 출발한 뒤 잠깐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09억원 개인은 164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580억원 순매수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타법인은 4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총 2119억9100만원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2.84%), 기계(1.44%), 운수창고(1.38%), 서비스업(1.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1.80%), 운수장비(-1.08%), 섬유의복(-0.65%), 건설업(-0.58%) 등은 내렸다.

이날 10조원 자사주 매수 계획을 내놨던 삼성전자(-0.71%)는 외국인이 1265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3거래일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물산(-2.10%), 삼성생명(-3.68%), 삼성화재(-1.22%), 삼성SDI(-1.33%) 등 삼성그룹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SK하이닉스(-0.64%), 현대차(-0.69%), 고려아연(-0.40%), LG화학(-0.35%), HD현대중공업(-1.32%) 등 하락한 종목들이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2.61%)과 삼성바이오로직스(0.33%), KB금융(0.11%), NAVER(1.15%) 등 종목 장세를 보이면서 일부 종목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60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412종목이었다. 67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3.43p(0.50%) 내린 686.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0.90p(0.13%) 상승한 690.45로 시작했으나 하락폭이 커지면서 장중 1% 넘게 하락했으나 1시간을 남기고 반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로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39%)과 에코프로(1.63%), 엔켐(5.23%) 등 이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휴젤(1.86%), 클래시스(4.17%), 셀트리온제약(1.96%) 바이오 일부와 JYP Ent.(7.74%), 에스엠(3.86%) 등 엔터 종목이 올랐다.

알테오젠(-7.73%), HLB(-9.99%), 리가켐바이오(-6.10%), 삼천당제약(-2.01%), 펩트론(-9.31%), 파마리서치(-5.59%) 등은 급락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된 가운데 전일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가 진행되면서 보합권 숨고르기로 마감했다"며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효과가 소명돼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조선주와 엔터/게임주가 강세로 코스피를 받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 유동성 위기 루머에 급락했던 롯데그룹주는 하루만에 안정을 되찾으면서 강보합 등락, 국제 유가 급등에 정유주 강세 등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과 업종 차별화가 진행됐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은 양시장 순매도로 일관하며 증시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