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펩트론 급락···바이오섹터 '약세장' 확산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알테오젠과 펩트론의 급락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5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거래일 대비 -13.85%(4만8000원) 하락한 2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펩트론도 -23.57%(2만4800원) 급락한 8만400원에 거래됐다.
알테오젠은 특허 소송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급락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미국 바이오기업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가 알테오젠에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SC 제형 전환 기술은 전 세계에서 알테오젠과 할로자임만 가지고 있다.
이에 알테오젠과 계약한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가 특허 할로자임을 상대로 특허 무효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침해 소송에 대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펩트론의 경우 전날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새로운 소식이 내올 것이란 기대를 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 심리는 제약/바이오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섹터 약세를 불러왔다.
같은 시각 리가켐바이오는 -2.58%, 휴젤은 -1.98%, 삼천당제약 -2.47%, 에스티팜 -2.33%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섹터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가운데, 상위 일부 종목들에서 이슈가 발생해 급락하자 투심 악화가 섹터 전반으로 퍼져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