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RA 일임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총 500건 지정

2024-12-24     이서영 기자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에 내년부터 퇴직연금 RA 서비스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4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이로써 누적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500건에 달한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의 경우 이달 초 금융위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소 지연됐다. 그러나 올해 내 통과로 인해 내년 초부터 서비스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RA는 로봇과 자산관리전문가의 합성어로, 투자자의 성향을 토대로 운용사가 설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자산을 투자한다.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문형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형퇴직연금(IRP) 대상 일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선정된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9곳이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셈버앤컴퍼니, 업라이즈투자자문, 콴텍투자일임, 쿼터백자산운용, 퀀팃투자자자문, 파운트투자자문 등 총 17곳이다. 

RA 외에도 일부 금융사의 경우 내부업무용 단말기에서 클라우드(SaaS)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금융사 또는 전자금융업자는 내부 통신망에 연결된 업무용 시스템을 외부통신망과 분리·차단해 접속을 금지해야 한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 BNK금융지주, 신한투자증권,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롯데카드 등 회사에서 신규 지정을 받았다.  

다날과 OK저축은행의 경우 선불충전금과 저축은행계좌간 연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 서비스는 다날 선결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OK저축은행 이용자 명의 제휴 계좌에 보관해 이자를 지급하고, 이용자가 선불카드로 결제 시 제휴 계좌에서 자동 선불충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2건에 대해 규제개선 수용을 결정했다. 이에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발급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