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4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목표주가 하향"-LS證

2025-01-10     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S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경영권 분쟁 여파는 일단락 됐지만,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6% 내려 3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LS증권은 한미약품의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 354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19.4%, 47.9%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에피노페크듀타이드(MK-6024)의 임상 진입에 따라 미국머크(MSD)로부터 유입된 약 180억원의 마일스톤(기술료) 부재했다"며 "의료 파업 장기화 영향 등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도 실적 부진이 예고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북경 한미도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높은 기저와 평년 대비 따뜻한 기온의 영향으로 주력 품목인 호흡기 질환 약물의 부진 등으로 인해 역성장이 전망된다"며 "한미정밀화학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독감과 중국 내 HMPV 유행 등 호흡기 질환 유행이 시작 돼, 관련 품목 매출이 올해 1분기 실적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