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서 240억원 금융사고···금감원 현장검사

2년여간 '담보 부풀리기' 불법대출 시행

2025-01-10     김현경 기자
(사진=IBK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200억원대 불법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기업은행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대출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 내용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금감원은 현재 기업은행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관련 직원에 대해 인사 조치와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