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본격궤도···'주거 안정' 초점
시, 교통·경제 콤팩트시티 등 감안한 주도적 기획 침체된 국내 부동산 PF 속 2조 PF 조달에도 성공
[서울파이낸스 (김포) 유원상 기자] 70만 대도시 김포의 기반을 다질 도시 지형 변화가 본격화된다. 경기 김포시는 도시개발법 제1조에 의거 도시개발의 목적과 원칙을 '공공 복리증진'과 '주거 안정'에 두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지하철 김포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교육특구 등 성장하는 여건을 반영한 시 주도적 도시계획을 통해 역량 있는 사업자와 함께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승인 이후 14년간 멈춰있던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4년이 지난 풍무역세권 사업이 지난해 물꼬를 터 올해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게다가 김포한강신도시를 완성 시킬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가 지난해 지구 지정됐고, 6조원 규모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가시화돼 김포도시브랜드를 격상시킬 대규모 사업들이 궤도에 오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약 2조원 규모의 PF 조달에 성공,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 지역 도시개발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도출한 PF 성과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단지 조성 사업과 한강시네폴리스 공동주택사업,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투입됐고, 감정4와 걸포4 역시 브릿지론 만기 연장을 통해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그간 사업성 평가 미흡과 시공사 신용보증 의존 관행에서 탈피, 체계적 사업 관리와 철저한 사업성 검토로 이끌어낸 성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시는 70만 도시로 향하는 김포가 '지역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한 발전'으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보고, 권역의 특성에 맞게 강점을 살려 나가는 한편 시민에게 혜택이 최대한 돌아가는 도시개발로 나아가겠다는 기조다.
시는 김포 미래 동력이 될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를 LH 주도의 수동적 입장이 아닌 시 주도의 적극적 입장으로 이끌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 전략 수립 용역의 추진과 TF팀을 운영하며 시 여건에 알맞은 개발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는 김포시가 단순히 70만 도시가 된다는 양적 성장보다는 시민 일상의 편의가 증진되고 도시가치가 격상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시는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대규모 개발이익을 민간사업자가 아닌 시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도시개발로 나아가겠다는 관점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해 시민과의 대화에서 "도시개발의 목적은 주거 안정과 공공 복리증진이고, 두 가지 목적에 부합하는 개발계획이 필요하며 시는 이를 엄격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선 8기 시정의 모든 기준은 '시민'으로, 시는 시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도시브랜드 격상을 위해 지난해 균형개발팀을 신설하고 올해 미래도시건설과로 미래전략국 내 조직을 개편하면서, 김포 도시브랜드 격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