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 "재난관리 첨단화·자동화"
시군 통합운영센터 CCTV 17만여 대 도 재난상황관리 통합 활용
[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도는 영상센터와 연계된 지역의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을 완료해 이번 겨울철 재난상황관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는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18억 원을 투입해 각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관리 중인 17만여 대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도 영상센터에서 통합해 입체적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한 것이다.
기존에는 3000여 대의 재난감시 CCTV 영상만을 재난대응에 활용했지만 17만여 대로 대폭 늘어나면서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 발생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더 촘촘한 재난안전망이 구축됐다.
도는 관련 영상정보를 경찰, 소방, 법무부 등 유관기관에게도 제공할 계획으로 112 및 119 긴급 출동 지원, 수배 차량 추적, 전자발찌 위반자 추적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차도에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침수감지 알림장치와 CCTV 영상을 통해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한다. 이후 시군과 협력해 대응을 펼치며,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공유해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지하차도 차량 통행 차단 시스템과 하천변 도로 및 산책로 출입 차단시설 등도 스마트 영상센터와 연결돼 실시간 통제와 대피 지원이 가능하다.
도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추가 발굴해 산불 등 광범위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 등 중장기 재난관리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추대운 자연재난과장은 "경기도가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구축해 선제적이고 촘촘한 도민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며 "재난관리의 첨단화·자동화와 방재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