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트럼프 유가·금리 인하 요구 영향
운송/창고, 제약, 기계/장비 강세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금리인하 요구에 관련 종목들이 오르는 가운데 코스피도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2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57p(0.66%) 상승한 2532.0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3.80p(0.55%) 오른 2529.29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와 기준금리 인하 요구가 투자심리를 자극해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8.34p(0.92%) 오른 4만4565.07을 기록했다. 빅테크 기업이 몰려있는 나스닥은 44.34p(0.22%) 오르면서 2만53.68에서 끝났고,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2.34p(0.53%) 상승한 6118.71에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한 뒤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 전세계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89억원어치, 기관은 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0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4억8500만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518억74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83억8900만원 순매수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1.62%), 제약(1.45%), 기계/장비(1.32%), 운송장비/부품(1.19%), 통신(1.04%)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098%), 부동산(-0.18%), 전기/가스(-0.08%)만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종목이 더 많은 가운데 혼조세를 띤다. 삼성전자(-0.56%)는 내리는데 SK하이닉스(2.51%)는 오르고 있다. 현대차(-0.96%)와 기아(0.19%) 엇갈렸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보합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2.37%)와 셀트리온(0.45%) 등 제약 관련 종목과 HD현대일렉트릭(8.94%), LS ELECTRIC(5.82%) 등 전력주, LIG넥스원(3.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2%) 등 방산주는 강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90종목이 올랐고, 325종목은 내렸다. 97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2p(0.14%) 상승한 725.0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77p(0.24%) 오른 725.78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리노공업(2.80%), HPSP(6.74%) 등 반도체가 강세인 가운데, 알테오젠(0.43%), 리가켐바이오(0.08%), 삼천당제약(0.40%), 셀트리온제약(0.75%) 등 바이오 종목 일부가 소폭 오르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0.81%), 신성델타테크(-0.12%) 등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