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지난해 영업익 3442억원···전년比 133.4%↑
2025-02-05 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삼양식품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7299억원, 영업익 344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2023년 대비 매출액은 45.2% 늘었고, 영업익 역시 같은 기간 133.36%나 뛰었다. 당기순이익도 2722억원을 기록해 1년 새 115% 성장했다. 해외 수출이 증가하며 영업익이 사상 처음 3000억원을 넘어섰고, 매출과 이익은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미국과 유럽 내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호실적 배경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주류 마켓 채널 입점이 빠르게 진행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