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 작가의 '달집태우기'
청도천서 열려
2025-02-12 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청도) 김무종 기자] 12일 오후 경북 청도의 청도천(화양읍 토평리)에서 이배 작가의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이배 작가의 개인전 'La Maison de la Lune Brûlée'의 피날레가 이날 오후 5시 경북 청도의 청도천에서 개최된 것이다.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연계 부대 전시로 베니스의 빌모트 파운데이션에서 진행되었던 전시는 지난해 2월 이배 작가의 고향 청도의 전통문화 ‘달집태우기’로 시작됐다.
청도의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모여 행하는 전통의례가 전시의 시작점이 돼 지구 반대편 베니스로 향한 후 다시 청도로 돌아오는 순환의 여정을 완성한 것이다.
비엔날레 전시 폐막 후, 이배는 전시장에 설치되었던 '붓질(Brushstroke)'과 도배에 사용된 종이를 떼어 한국으로 보냈다. 청도천의 작은 섬 전체를 베니스 전시에서 선보인 붓질과 동일한 형태로 덮은 뒤, 그 아래에 청솔가지와 새해 소원들, 그리고 베니스 전시를 채웠던 도배지를 넣어 함께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