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카자흐스탄에 와이브로 단말기 공급

2008-11-18     이상균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포스데이타는 카자흐스탄 최대 민영 통신사업자인 아르나(ARNA)와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장비 공급을 위해 글로벌 장비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해 국제인증까지 획득한 웨이브 2기반의 기지국 100여대와 제어국, 망 관리시스템, 단말 등을 우선 공급하고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공급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와 상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아르나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유선전화(시내·외, 국제전화), 인터넷접속서비스(ISP), 전용회선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민영 통신사업자다. 전국 36개 도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2.3~2.4GHz, 2.5~2.7GHz)를 확보하고 있다.

아르나는 포스데이타의 장비를 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내년 중반부터 카자흐스탄 최대도시인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를 포함한 주요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대부분 전화모뎀(PSTN)을 이용해 통신속도가 느리고 요금이 비싸기 때문이 인터넷 보급율이 10% 대에 머물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가 유선에 비해 구축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른 통신속도와 이동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데이타 나동주 이사는 “동남아시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 이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상용 장비공급을 이뤄냄에 따라 시장 선점 효과와 함께 글로벌 와이브로 리더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