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10년 간 수출 두 배 성장···라면·건강식품 '쌍끌이'

수출 연평균 성장률 8%···라면은 20%↑ 수출국 1위는 미국, 이어 중국·일본 순

2025-03-06     박소다 기자
삼양식품의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한류 음식(K-푸드) 연간 수출액이 최근 10년간 두 배 급증해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를 견인한 상품은 라면, 건강식품, 조미김 등으로,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억1000만달러(5조631억원)에서 지난해 70억2000만달러(10조1263억원)로 증가했다.

10년간 K-푸드 수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8%였다. 이 중에서도 2020∼2024년 성장률은 9%로 최근 5년간 수출이 급증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라면'이 13억6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간편식(9억8000만달러) △음료(9억4000만달러) △건강식품(8억2000만달러) △조미료(6억50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품목별 성장률로는 10년간 '라면'이 20.1%로 가장 높았고, 2위는 '건강식품'(11.9%), 3위는 '조미김'(11.3%) 순으로 분석됐다.

라면은 불닭볶음면 SNS 열풍, 전자상거래 확산, 코로나로 촉발된 가정 간편식 선호 추세 등에 힘입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난해 수출액 13억6000만달러를 돌파, 2023년 기준 세계 20.6% 수출 비중으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K-푸드 상위 수출국은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일본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 1위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고, 베트남(6→4위), 필리핀(7→5위) 등 동남아국이 약진했다. 일본은 수출 규모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K-푸드 수출액 기준 상위 20개국의 국가별 성장률로는 10년간 '네덜란드'가 2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2위 독일(23.1%) △3위 몽골(18.7%) △4위 영국(17.9%) △5위 태국(16.2%)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가 5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북미(23.6%), 유럽(11.1%) 순으로 시장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연평균 성장이 가장 높은 권역은 북미(14.3%), 유럽(12.9%) 남미(11.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