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식] 고창군, 올림픽 국제 카누슬라럼 경기장 활용 '기대' 등

카누슬라럼 경기장 조성 중, 국제 수상 스포츠 메카 기대

2025-03-10     박종두 기자
고창군

[서울파이낸스 (고창) 박종두 기자] 전북 고창군이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개최 후보지 선정을 축하하며, 최종 개최지 선정을 위한 응원에 나섰다. 

10일 군은 "전북이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될 경우, 고창종합테마파크내 들어설 '국제 카누슬라럼 경기장'이 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국내 유일의 국제규격 카누슬라럼 경기장 조성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창종합테마파크에 들어설 국제 카누슬라럼 경기장은 올림픽 개최시 카누종목 경기는 물론, 다양한 수상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지역 주민들도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아니라 스포츠 인프라의 강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개최 후보 선정은 고창군에도 큰 기회다"며 "국제 카누슬라럼 경기장을 통해 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하고, 고창군은 물론 전북특별자치도가 국제적인 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6년 만에 열린 정읍동학마라톤, 5000여 명 참여 성황

정읍동학마라톤이 6년 만에 다시 열리며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9일 열린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는 50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특히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대회가 다시 열리며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몰렸다. 정읍시체육회와 정읍시육상연맹이 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방 마라톤 대회에서는 드물게 풀코스를 도입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읍체육트레이닝센터를 출발해 상교동주민센터, 교암교차로, 송학삼거리, 내장산 우화정을 반환하는 코스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내장산의 천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전국에서 모인 마라톤 동호인들과 시민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질주했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민들은 교통통제에 적극 협조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이학수 시장은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됐다"며 "교통통제에 협조해준 시민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마라톤을 통해 건강한 생활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광주의 정용원이 풀코스 남자 청년부 1위(2시간 44분 52초), 광주의 안규석이 남자 중년부 1위(2시간 39분 42초), 이광열이 남자 장년부 1위(2시간 54분 4초), 제주의 문이경미가 여자 청년부 1위(3시간 16분 27초), 대전의 이가연이 여자 장년부 1위(3시간 3분 4초)를 차지했다.

◇ 전북도교육청, 원도심학교 52개교로 확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원도심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 및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원도심학교는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통해 지역 간,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도심 속 작은 학교 살리기 대표 정책이다.

올해 원도심학교는 전주 27개교(초 18, 중 9), 군산 12개교(초 11, 중 1), 익산 13개교(초 11, 중 2) 등 총 52개교가 운영된다.

최근 3년간 원도심학교 초등학교 학생수 감소율 12.9%로 전체 시 지역 초등학교 평균 감소율 9.1%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원도심학교 52개교 중 50%인 26개교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중점학교에 해당,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분야 및 체험활동,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도 절실한 실정이다.

전북교육청은 이같은 원도심학교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해 올해 원도심학교 운영 학교 수를 52개교로 늘리고, 재정 지원을 1교당 평균 3200여 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취약계층에 대한 학력 신장, 체험활동, 문화·예술 활동 등 원도심학교의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 편성기준을 완화했다. 동 지역 일반 학교 학급당 기준인원은 27명이지만 원도심학교는 25명으로 낮춰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도심 속 작은 학교(원도심학교) 공동통학구'도 신설했다. 학생수 감소율이 심화되고 있는 원도심학교와 주변 큰 학교(동일 행정동)를 공동통학구로 설정해 작은 학교로의 전·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운영학교는 전주팔복초등학교(전주조촌초등학교)와 미룡초등학교(군산용문초등학교), 이리남창초등학교(이리서초등학교)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학교가 교육적으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행·재정·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원도심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95회 춘향제,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공간 확장

남원시는 올해 제95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춘향제는 더욱 확장된 공간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제95회 춘향제는 올해 처음 기존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진행되던 행사장을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확대하고, 먹거리 공간을 확충해 방문객이 더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금암공원은 야경 명소로 새롭게 변신하며,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올해 춘향제 기간 동안에는 야간경관을 추가 조성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에게 밤에도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하고 쾌적한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유채꽃밭은 승사교 아래 둔치 유휴지 3ha를 활용해 조성되며, 춘향제 기간 동안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운영된다. 또한, 품바 공연 무대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며,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차박&캠핑 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먹거리 공간도 한층 더 확장된다. 기존의 경외상가, 사랑의 광장 앞 요천둔치에서 운영되던 공간을 요천 하단까지 확장해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춘향제에서는 기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도 마련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주요 신규 프로그램으로는△동행축제(춘향제 페스타 할인행사) △남원의 소리를 주제로 한 공연 및 전시 △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일장춘몽 콘서트, △전통과 현대 국악의 감각적인 조화를 담은 요즘국악, △남원 시민 3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시민 공연 △춘향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춘향제 아카이브 전시장' 등 100여 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춘향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95회 춘향제는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7일간 개최되며,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남원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