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 김병선 사장 '공자금 투입후 매각 바람직'

2004-02-03     임상연

정부의 한투 대투증권 매각 작업과 관련, 대한투자증권 김병균 사장은 공적자금 先투입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한투 대투증권 일시 매각에 따른 시장 파급효과를 감안해 지분 분산 또는 단계적 매각등 시장친화적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대한투자증권 김병균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월말 을 기점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탈피해 정상적인 영업활동기반을 구축했다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매각절차는 공적자금 선투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3회계연도 말인 다음달말 기준으로 부실 자산회수이익 3천800억원 등으로 총 당기순이익이 5천400억원, 자기자본 2천200억원의 달성이 가능하다며 이로써 그동안 부실금융기관이라는 족쇄에서 자유로워졌으며 정부로서도 기업가치에 상응하는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또 현 상황에서 매각작업이 진행될 경우 부실한 상태에서 매각이 진행되 어 제값을 받고 매각하기가 어려워진다면서 경영권이 일시에 외국계로 넘어갈 경우 그동안 축적해온 시장과의 관계를 일시에 흔드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단계별 지분 매각등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