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너마저!"…코스닥 530선 붕괴
2009-09-17 김기덕 기자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43포인트(0.65%) 하락한 528.13으로 장을 마쳤다.
또 다시 전강후약의 장세였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찍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은 뚜렷한 수급주체를 찾지 못하고 상승에 실패했다. 장 초반 코스닥은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소식에 강세를 보였지만, 11거래일째 물량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자 이내 하락전환했다.
개인은 48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기관은 각각 28억원, 43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대두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소프트웨어(-2.17%), IT부품(-2.15%), 운송(-2.20%), 음식료(-1.36%), IT H/W(-1.56%) 등은 큰 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띄는 양상이었다. 서울반도체(-3.02%)가 이틀연속 하락한 것을 비롯해 유니슨(-3.85%), 셀트리온(-2.35%), 우리이티아이(-7.79%)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소디프신소재(7.95%), 태웅(3.49%), 성광벤드(6.03%), 태광(7.49%) 등은 큰 폭 상승한채 마감했다.
이밖에 프리지엠은 스카이온에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두올산업은 대표이사간 소송 등의 경영권분쟁으로 첫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27개 종목을 비롯한 35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한 572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