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붐'속 삼성화재 '런다운' 광고 '대박'(?)

2009-10-08     박민규 기자

'애니홈' 티저광고 세트 이용해 비용절약
싱가폴 국제 광고제에 출품해 본선 진출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삼성화재가 기존 광고세트를 활용해 찍은, 이른바 '자투리 광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 가정종합보험인 '애니홈'의 티저광고 세트를 이용해 찍은 '슈퍼보험Ⅲ' 광고가 그것. 광고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초 출시한 '애니홈'의 티저광고 두편을 찍으면서 해당 세트와 배우 등을 활용해 통합보험인 '슈퍼보험' 광고를 촬영했다.

자투리 형식으로 찍은 관계로 따로 비용이 안 들었음에도 의외로 반응이 좋아 싱가폴 '스파크아시아광고제'에도 출품했을 정도다. 이 광고제에서 본선까지 올랐지만 수상은 못했다.

자투리 광고는 총 두편인데 먼저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선수인 진갑용이 나왔던 광고세트를 활용해 찍은 야구편 광고는 3루에서 도루에 나선 주자가 수비수의 협살 플레이에도 죽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험에 접목시켜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험의 효용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이 광고는 최근 포스트 시즌을 맞은 프로야구 경기중간중간 삽입돼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이닝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이 광고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잠시 어리둥절한 느낌을 들게 할 정도로 강한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연기자인 박진희와 함께 애니홈 티저광고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출연한 물총편 광고는 아들과 아버지가 물총싸움을 하는데 물총에 맞은 아버지가 쉽게 쓰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명연장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한편 해당 광고들은 현재 케이블TV와 극장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야구편의 경우 공중파 야구중계에도 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