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다기능 자동화기기 보급 확산
지능형으로 진화...대출외 모든 서비스 제공
2004-04-11 서울금융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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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행의 채널 다각화와 은행 창구 경비 절감작업에 힘입어 자동화기기 보급숫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단순 입출금 기능의 자동화기기 숫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입출금은 물론 계좌이체, 통장정리,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모바일뱅킹까지 가능한 ‘다기능 자동화기기’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말 대구,부산, 전북 등 지방은행을 포함한 11개 은행의 자동화기기 보유대수는 총 3만6천644대를 기록, 2001년 3만4천206대, 2002년 3만6천114대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복합형 자동화기기인 ATM기의 경우 지난 2001년말 1만2천344대에서 2002년말 1만7천141대, 2003년말 2만860대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CD기와 통장정리기 등 단순 기능의 자동화기기는 계속 감소해 2001년말 총 1만8천23대였던 CD기는 2003년말 현재 1만3천75대로 5천대 가까이 감소했으며 2001년말 3천795대였던 통장정리기는 또한 2003년말 현재 2천627대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해 단순기능의 자동화기기는 계속 폐기해 나가고 있으며 ATM기 등 다기능 자동화기기의 공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민, 우리, 하나 등 대형 시중은행에 이어 최근 전북은행이 10개 점포에 무인 공과금 자동수납기를 설치하는 등’지능형 자동화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 중 가장 앞서 채널다각화를 추진해온 국민은행은 전국 점포에 1천274대의 공과금자동수납기 보급을 완료하고 최근에는 기기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중이다.
국민은행 채널기획팀 관계자는 “현재 자동화기기를 통해 입출금과 모바일뱅킹은 물론 연말정산서류부터 납입증명서, 신용카드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며 “올해안에 부채증명서,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등 사람 손이 직접 갈수 밖에 없는 대출관련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가 자동화기기를 통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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