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구제역 의심 돼지 '음성' 판정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경기도 포천에서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돼지들이 음성으로 판정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8일 "포천시 창수면 가양2리 가축농가에서 신고된 돼지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조사한 결과 모두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27일 사육 중인 돼지 1천150마리 가운데 10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었다.

돼지가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감염 여부가 특히 주목받았다. 돼지는 소에 비해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1천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구제역이 돼지로 옮으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에 방역당국이 내심 초긴장상태였다.

그런데, 음성으로 판정남으로써 방역당국과 축산 농가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한편, 지금까지 신고된 구제역 의심 사례 중 5건만 구제역으로 확진됐고, 나머지는 모두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