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자'…코스피, 1700선 바짝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5포인트(0.06%) 오른 1695.63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의 부진, 포르투갈 긴축에 따른 유럽경제 정체 우려, 미 연방검찰의 대형 은행 조사 착수로 인해 하락마감했다는 소식에 1670선까지 내려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프로그램 차익 매도 강도가 약해진 가운데 개인들이 꾸준히 저가매수세를 유입,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2222억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2억원, 967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43억원, 비차익거래 585억원 매도로 총 1928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1.95%), 전기가스(-1.29%), 은행(-1.19%), 음식료품(-1.14%) 등이 약세 마감한 반면, 통신(2.03%), 증권(1.53%), 운수창고(1.20%), 운수장비(0.97%), 철강금속(0.73%), 전기전자(0.24%)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7%) 내린 81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신한지주(-1.00%), 한국전력(-1.22%), KB금융(-1.17%), 현대중공업(-1.49%)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1.53%)와 현대차(2.12%), LG화학(0.34%), 현대모비스(2.65%), LG디스플레이(1.22%)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전일대비 1500원(-1.30%)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4포인트(0.47%) 오른 524.98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130.5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