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회사 덕에 내년 도약 기대...목표가 ↑"

2010-12-09     이지은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대신증권는 9일 LG에 대해 내년은 전자자회사와 화학자회사 두 자회사의 긍정적 환경이 뒷받침되는 쌍끌이의 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 두 핵심 자회사의 모멘텀이 LG의 주주지분에 변곡점을 제공하며 기업 가치 측면에서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수익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올 4분기에도 예상되지만 이미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인지된 상태인 데다 현 주가에도 충분히 반영돼 있어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내년 LG전자의 새로운 도약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옵티머스원, 윈도폰7 출하량의 증가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출하량 증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자회사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LG화학은 올해의 긍정적 추세를 내년에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은 LG화학의 신성장사업인 전기자동차용 중대형전지의 성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석유화학부문에서의 선전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