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4.9%↑
中, 1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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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比 6.6%↑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5%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 4.6%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치이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4%는 밑도는 수치다.

중국의 CPI는 작년 6월 2.9% 오른 데 이어 같은해 11월 5.1%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12월 4.6%로 둔화세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다시 상승 반전했다.

▲ 최근 1년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전년 동월比/출처:차이나데일리=중국국가통계국>

이는 연초부터 중국 남부지역에 들이닥친 이상 한파로 농산물값이 크게 뛰고 춘제(春節) 수요까지 가세한 데다 석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 과일이 34.8%, 계란 20.2%, 곡물이 15.1% 급등하는 등 식품류가 평균 10.3% 올라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7.1% 오른 주택 임대료도 영향을 끼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짐에 따라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인민은행은 작년 지준율을 6차례, 금리를 2차례씩 인상하며 유동성 관리에 나섰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준율과 금리를 각각 한차례씩 올렸다.

앞서 중국은 작년 12월 올해 경제정책 기조를 정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인플레이션을 겨냥해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느슨한' 기조에서 '신중한' 기조로 바꾸기로 해 금리인상 등 긴축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 최근 1년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전년 동월比/출처:차이나데일리=중국국가통계국>

통계국은 물가 상승을 주도한 식료품 비중을 낮추고 주거비와 교육비 등의 비중을 높인 새 CPI 산출식을 1월부터 적용했다.

통계국은 가계 수입에서 식료품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등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반영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CPI 상승폭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통계국은 오히려 새 산출식을 적용한 CPI 상승률이 기존 계산식에 비해 0.024%포인트 커졌다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에 비해 6.6% 상승했으며 전달에 비해서는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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