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리더' 중심"…삼성, 17명 사장단 인사 단행
"'뉴 리더' 중심"…삼성, 17명 사장단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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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정연주 사장 부회장 승진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삼성그룹은 7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6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9명 등 총 17명 규모의 201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삼성전자 권오현 DS사업총괄 사장과 삼성물산 정연주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중국본사 강호문 부회장을 삼성전자로 이동시키는 등 '중핵 경영진'을 보강해 회장단을 강화했다.

이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검증된 인물을 이번 정기 인사에 적극 반영해 사업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진취적 '뉴 리더'를 중심으로 발탁한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이철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개발 업무를 계속 맡게 했다. 개발 담당 임원이 사장급으로 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글로벌 모바일 경쟁에서 확고한 승기를 잡고, 시장을 압도해 달라는 회사 측 주문으로 해석된다.

주목할 것은 삼성전기 최치준 대표이사의 경우 삼성전기 최초의 내부 승진케이스라는 점이다. 이는 삼성전자 외 다양한 계열사에서 CEO 후보군이 충분히 양성되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세트(삼성전자 DM총괄 사장)와 부품(삼성전기 사장)을 두루 경험한 박종우 사장이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패션에서 전자소재와 케미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제일모직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자소재·케미칼 기업으로 육성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사장단 인사 명단.

◇부회장 승진 내정

▲권오현 삼성전자 DS사업총괄 사장 ->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

◇사장 승진 내정

▲이철환 삼성전자 부사장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장

▲최치준 삼성전기 부사장 ->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삼성SDS 부사장 ->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김창수 삼성물산 부사장 ->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윤진혁 일본본사 부사장 ->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 -> 삼성BP화학 대표이사 사장

◇이동·위촉업무 변경 내정

▲강호문 중국본사 부회장 -> 삼성전자 부회장

▲박종우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 -> 중국본사 사장

▲김재열 제일모직 경영기획총괄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서준희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김상항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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