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화재 등 5개 대형손보사의 2004 회계연도 1~3분기(4~12월) 세후 당기순이익은 463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953억원보다 56.9% 늘어났다.
이는 보험영업적자가 줄어들고 투자영업이익은 늘어난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와 사업비율 하락 등 영업효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는 2199억원으로 전년보다 36.1%나 많은 당기순익을 냈고, 특히 동부화재는 1013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전년동기보다 무려 2.2배나 많은 수준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66.7% 증가한 7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LG화재와 동양화재도 각각 21.7%, 15.2% 늘어난 516억원, 2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사의 보험영업적자는 3314억원으로 3938억원이었던 전년동기 보다 줄어들었고, 투자영업이익은 1조1864억원으로 25.2% 늘어났다. 회사별로는 LG화재만 유일하게 보험영업적자가 늘어났고 동부화재의 경우 투자영업이익이 67.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도 전년동기에 비해 14.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439.0%로 가장 우수한 가운데 동부화재와 LG화재가 249.3%, 215.7%로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전년동기보다 21.3%포인트 상승한 186.5%를 기록, 동양화재(188.5)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원수보험료(매출)은 5개사가 13조352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9.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업계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접을 벌이고 있는 LG화재와 동부화재는 각각 12.7%와 11.3%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반기까지 매출실적에서 LG화재에 뒤졌던 동부화재는 3분기에서 분발, 다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매출 성장률이 8.5%로 2003년도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화재가 14.7%로 매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동양화재도 9.6%로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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