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아이스크림 시중에 유통
상한 아이스크림 시중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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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로 상한 아이스크림이 판매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생산된 지 오래됐거나 유통, 판매 과정에서 높은 온도에 노출될 경우 아이스크림에도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아이스크림 관련 위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해 건수가 2009년 51건, 2010년 101건, 올 9월까지 80건 등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피해 유형은 벌레나 금속 등 이물질 혼입이 53.9%인 125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패나 변질도 69건(29.7%)에 달했다. 접수된 피해 사례 중 83%가 내용물의 훼손인 셈이다.

특히 부패나 변질 유형인 69건 중 54건(78.3%)은 섭취 이후 배탈이나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나머지 15건(21.7%)은 사전에 곰팡이가 생겼거나 변질된 사실을 발견한 사례들이다.

소비자원은 "현재 아이스크림은 냉동상태로 보관된다는 이유로 유통기한 표시가 없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품질유지기한을 도입하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피해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아이스크림류 제품에도 품질 유지기한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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