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설연휴 전날 발생한 사망자 및 부상자가 평상시보다 각각 27.9%, 47.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3년간 설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귀성 차량이 많은 설연휴 전날에 대인사고가 평상시 대비 42.8% 많은 381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설연휴 전날 13.7명, 6129명으로 많이 발생했다. 설 당일에는 사망자가 약 25% 낮았졌지만 부상자는 연평균 대비 약 4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차량운행 급증으로 인한 운행속도 감소로 대형사고는 줄어든 반면 가족 동반 이동에 따른 탑승인원 증가로 인해 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설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음주, 무면허, 중앙성침범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경우 음주운전(1.33명) 사고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평상시와 비교해서는 무면허운전 사고 사망자가 157.6%나 급증했다.
또한 중앙선침범(168명)과 신호위반(166명) 사고로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으며, 평상시 보다 중앙선침범 사고가 64.3%로 큰폭 증가했다.
이에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철저한 차량점검과 안전띠 착용으로 사고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시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고 사고 조치에 대한 안내를 받아야 하며 최소 인원 외에는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안전삼각대 설치로 2차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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