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용품서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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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등 기준치 초과…8개 제품 '리콜'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대형마트나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학용품에서 어린이들의 발육부진이나 혈압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안전성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술표준원은 국내 252가지 학용품과 완구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35개 제품 14%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8개 제품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리콜 조치했다.

수채화 물감에선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바륨이 안전 기준치의 3.3배나 검출됐다. 바륨은 체내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혈압상승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필통과 완구에서는 유해물질인 가소제가 기준치의 42~260배 검출됐다. 초등학교 주변의 문구점 등에서 팔리는 캡슐 완구류 4개 제품에서도 가소제가 기준치의 36~300배 이상 검출됐다.

기술표준원은 가소제와 납, 카드뮴 등이 검출된 학생용 책가방 32개 가운데 27개 제품도 적발했다. 다만 책가방은 안전기준이 바뀌기 전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리콜 조치를 하지 않고 해당 업체에 자발적 개선을 요청하기로 하고 2학기가 시작되기 전 재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또한 리콜 품목을 대항상공회의소의 위해상품 차단시스템에 등록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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