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총자산 증가세 둔화…작년 329조4천억
상호금융조합, 총자산 증가세 둔화…작년 329조4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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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상호금융조합의 총 자산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년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총 자산은 전년 말 대비 6.1% 수준인 18조9000억원 증가한 32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조합 총 자산 증가율은 지난 2009년 11.8%, 2010년 10.4%를 나타냈다가 지난해에는 6.1%를 나타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작년 말 농협의 총 자산은 전년 말 대비 6.5% 수준인 15조8000억원 증가한 257조6000억원을 나타냈으며, 신협 및 수협 역시 각각 전년 말 보다 3.8%, 7.3% 증가한 49조6000억원, 17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중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수준인 408억원 감소한 1조9488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감소 및 판매관리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신협·수협·산림조합을 제외한 농협만 순익이 소폭 증가했다. 농협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보다 1.8% 수준인 272억원 증가한 1조5255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은 줄었지만 건전성은 개선됐다. 작년 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23%p 하락한 3.57%를 나타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개선돼 0.11%p 하락한 2.20%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자산급증 조합에 대한 과도한 외형성장 억제 지도 등으로 작년 들어 상호금융조합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에 은행권 대출억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에 기인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 억제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고, 경기변동 위험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 제고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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