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족' 증가로 男 화장품 시장 '호황'
'그루밍족' 증가로 男 화장품 시장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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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화장품 매출 30%↑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피부미남을 꿈꾸는 남성들이 점차 늘면서 요즘 남성 화장품이 백화점 1층 매장의 꽃으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자들을 말하는 '그루밍족'이 늘면서 남성 화장품 매출도 덩달아 30% 이상 증가했다.

30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남성들이 예전과 달리 아이크림, 에센스, 수분크림 등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구매에 지갑을 열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체들도 남성들을 위한 신제품 출시와 매장 확대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예전과 달리 남성들도 이젠 관리를 해야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외모가 곧 자산이고 경쟁력이란 인식이 많아졌다.

피부 컨설팅과 1대1 맞춤 서비스로 유명한 크리니크는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기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해 보습기능과 함께 자외선 차단 효과가 하나로 된 오일프리 보습 로션을 출시했다. 활성 알로에 수분으로 보습과 주름 감소 효과도 볼 수 있는 남성 전용 수분 크림도 선보여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남성 전용 신제품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SK-ll는 피테라 성분이 90% 이상 함유된 에센스를 선보였다. 스킨이지만 토탈 케어 올인원 제품으로 남자들이 원하는 맑고 생기 넘치는 피부로 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SK-ll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남성 제품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한국시장은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손꼽았다.

비오템 옴므는 수분이 부족하면 탄력과 생기를 잃어버리기 쉬운 남성 피부를 위해 고농축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이 함유된 제품을 출시하고 최근 비비크림도 함께 선보였다.

비오템 옴므 관계자는 "기존에는 기본적인 스킨케어 제품군이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아이크림이나 비비크림 등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남성화장품 시장이 1조 이상, 여성화장품 시장 대비 20% 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보다 전문화, 세분화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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