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사장, 미혼 직원들과 '블렉데이' 점심
이재우 사장, 미혼 직원들과 '블렉데이'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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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가운데)과 30대 초중반 미혼 직원 10명이 13일 서울 충무로 신한카드 본사 옆 중식당에서 14일 '블랙데이'를 앞두고 짜장면 점심 식사를 했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내년에는 이 자리에서는 보지 맙시다."

평소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것을 즐겨온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이 직원들에게 더 이상 보지 말자는 폭탄 선언(?)을 했다. 사실 이 사장의 말은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13일 미혼 직원 10명과 짜장면을 먹는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되도록 빨리 짝을 만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30대 초중반의 미혼 남녀 직원들과 만난 자리인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결혼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먼저 "이 자리는 여러분들이 짝이 없다고 구박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는 이 사장의 농담에 모든 참석자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 사장은 "개인적인 신념으로 결혼을 안 하는 것은 물론 존중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결혼은 꼭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르던 남녀가 부대끼면서 한 가정을 완성해 나가는 것 자체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성숙해진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라고 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식사가 끝나고 1년 이내에 애인을 만나서 같이 데이트를 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참석자들에게 1년 유효기간의 롯데시네마 샤롯데관 커플석 예매권을 2매씩 선물했다.

이 사장은 미혼남녀 직원들과 블랙데이 미팅 외에도 신입사원, 진급자 등과 식사 및 차를 마시면서 애로점을 듣는 등 내부 직원들과 소통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올해 신입사원 50여 명과 함께 하는 '100일 맞은 신입사원, 할말 있어요' 행사를 열고, 점심 식사 후 전원을 사장실로 데리고 가 사장석에 앉아 보도록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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