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려 완화…국내銀 외화차입여건 안정세 지속
유럽우려 완화…국내銀 외화차입여건 안정세 지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그리스 국채교환 합의 등으로 유럽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며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나타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123bp로 전월말(136bp) 대비 13bp 하락했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15.3bp로 전월(8.8bp)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유럽위기 본격화 이전 수준인 27.4bp을 지속적으로 밑돌았다.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37bp로 전월(125bp)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5년물은 190bp로 전월(246bp) 대비 큰 폭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94.0%로 순상환을 나타낸 반면,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113.4%로 10개월 연속 순차입을 유지했다. 하지만 순차입 추세는 완화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그간 적극적인 유동성 확충으로 은행의 위기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중장기 순차입 추세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1월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382.2%, 2월에는 276.6%를 나타낸바 있다.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7일·1개월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 웃돌았다.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의 경우 지도비율인 85%보다 22.8%p 높은 107.8%를 나타냈으며, 1개월갭과 7일갭의 비율은 각각 지도비율인 -10%, -3% 대비 12.0%p, 4.8%p 높은 2.0%, 1.8%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중장기차입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기존에 확보한 여유자금 등을 감안할 때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단기간 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