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 "전자랜드 인수 검토"
이마트·롯데 "전자랜드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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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이마트와 롯데그룹이 전자랜드의 인수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8일 이마트와 롯데는 한국거래소의 전자랜드 인수 추진설 조회공시에 대해 "인수 의향서 제출 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며 "신세계 전자랜드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알렸다.

롯데도 "인수 추진 검토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인수 추진 여부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행사항 또는 결정사항에 대해선 재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둘 중에 하나를 인수하고 할인점 채널에 전자제품 양판사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신세계그룹이 적극 방어하기 위해 전자랜드 인수전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신세계의 전자랜드 매각 자문사인 삼정KPMG는 이번 거래와 관련한 인수 의지를 표명하고 거래 희망 가격 등이 포함된 일정 패키지 조건을 전제로 배타적 협상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 인수전에는 최대 적수인 롯데가 삼일PwC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의 이번 인수전을 두고 롯데에 대한 견제 구도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롯데는 이번 전자랜드 인수전을 두고 "롯데쇼핑 법인으로 진행을 하되 M&A는 그룹사에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이 나거나 확인된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자랜드는 용산점을 비롯해 현재 1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5349억원에서 4억7375만원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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