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더위, '철든' 애호가…편의점 커피 '불티'
'철없는' 더위, '철든' 애호가…편의점 커피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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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매출 40% 증가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최근 착한 가격의 편의점 아이스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아이스커피 가격은 1000원~1500원 대로 부담 없는 가격이 특징이다. 파우치 형태로 돼있어 얼음이 들어 있는 전용 컵에 음료를 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용기와 용량에 견주어도 별 차이가 없다. 가격도 저렴하고 보관까지 쉬워 회사에서 회의나 손님 접대용으로 구비해두는 경우도 많아졌다.
 
커피 류 뿐만 아니라 석류, 키위, 블루베리 등 에이드 류 그리고 식혜, 수정과와 같은 전통음료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회사원 홍모 씨(29)는 "저렴하고 맛도 좋아 자주 마시는 편"이라며 "일반 커피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맛의 차이를 크게 못 느끼겠다"고 했다.

절기상으로는 봄이지만 이른 더위로 아이스 음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매출도 40% 이상 크게 늘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날씨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나 지금처럼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전년대비 4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B상품이 7종, NB상품이 21종으로 다양한 상품 군을 구성해 커피전문점과의 맛의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커피 전문 업체와 제휴해 프리미엄 커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9종의 독점 기획 상품도 운영 중"이라며 "매출은 전년 대비 48.5% 상승했고 지난 4~5월17일까지 얼음 컵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85.4%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편의점 업계는 관련 상품 출시를 앞당기고 신상품을 강화하는 등 성수기를 맞이해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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