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포스코건설이 남미 칠레에서 총 17억달러(한화 2조원)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두 개를 잇달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2개의 발전소는 각각 9억달러와 8억달러이며 발전용량은 540㎿급과 400㎿급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5개월 내외이며 발전소 위치는 칠레 산티아고 북쪽 인근이다.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칠레 대형 메이저 광산 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이게 된다.
27일(현지시간) 진행된 계약식에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 발주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주처인 AES Gener社는 글로벌 전력회사인 美 AES社의 칠레 자회사다.
이번 수주는 열악한 지리적 여건과 까다로운 행정적 절차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앞당겨 완공하는 등 포스코건설의 성실함과 기술력 등을 칠레정부와 AES Gener社가 높이 평가해 가능했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 발전소(520㎿급)는 조기준공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발전출력 또한 높게 나와 발주처로부터 '공기'와 '품질'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들 역시 '안전'을 바탕으로 공기와 품질 모두를 준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240㎿급)를 3억7000만달러에 수주하며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밖에 페루, 브라질 등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한층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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