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지난달 진행된 세종시 상업업무용지 등의 입찰에 2000억원대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16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 간 공급한 세종시 내 상업업무용지(30필지)와 근린생활용지(20필지), 준주거용지(4필지), 보육시설용지(7필지) 등 총 61필지 중 54필지(88%)가 낙찰됐다. 낙찰총액은 2173억8800만원에 달한다.
낙찰된 필지 가운데 업체가 25필지, 개인이 29필지를 차지했으며 유찰된 용지는 상업업무용지와 보육시설용지 각각 3필지, 4필지에 불과했다. 특히 상업업무용지 낙찰금액은 40억~90억원대로 3.3㎡당 평균 1000만원이 넘는 수준에서 낙찰됐다.
토지 사용 시기는 상업업무용지 2014년 3월이며 근린생활용지는 생활권별로 내년 5월~9월이다. 준주거용지는 지난달부터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이번 입찰은 지난해 진행된 단지 내 상가 입찰 열기 못지않게 뜨거웠다"며 "정부부처 이전이 임박한데다 상업업무용지의 경우 오피스텔 공급도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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