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복합제에 녹여 먹는 약까지"···당뇨약의 '진화'
"단일 복합제에 녹여 먹는 약까지"···당뇨약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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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당뇨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당뇨약도 한층 다양해지는 추세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매일 매시간 혈당 조절을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의 편의를 위해 여러 타입의 약이 출시됐다.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 BMS제약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단일 복합제인 '콤비글라이즈 XR'을 출시했다.

콤비글라이즈 XR은 DPP-4억제제인 온글라이자와 인슐린감수성 개선제인 메트포르민 서방정을 병합한 단일 복합제로 혈당조절을 개선하기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 투여할 수 있다.

이 약은 혈당관리 지표인 당화혈색소, 식후혈당, 공복혈당 모두를 개선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와 운동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고 약물 치료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24주간의 임상시험에서 60% 환자들이 당화혈색소를 7% 이하로 낮춰 효능을 입증했다.

투약방법을 고려한 당뇨약도 개발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8월 물 없이 녹여 먹는 당뇨약 '보글리아OD'를 출시했다. 보글리아OD는 소장에서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혈당을 낮춰주는 글루코시다아제로  물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OD(Oral Disintegrating)정 형태이다.

이 약은 저혈당 위험이나 체중증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비만한 당뇨병환자도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다.

기존의 약들은 다른 당뇨병치료제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약과 함께 복용해야 했기 때문에 약물 간 투약시기와 복용횟수 등이 달랐지만 그 불편을 덜게 됐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 받은 약도 나왔다.LG생명과학의 DPP-4억제제인 '제미글로정'은 올 6월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제미글로정은 국내에서 주로 임상을 진행한 DPP-4억제제로 다른 약과 달리 한국인을 대상으로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개발된 약이다. 제미글로정도 식사유무에 상관없이 1일 1회 단일용법으로 사용 가능해 복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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