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BPM 도입 '활발'
금융권, BPM 도입 '활발'
  • 남지연
  • 승인 2005.05.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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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흐름도 설계로 비용-시간 절약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 효과 기대
IT업체 관련 제품군으로 영업 강화

금융권이 전사적인 업무 플로우 파악과 효율적인 프로세스 체계 수립을 위해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BPM이란, 조직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명시적으로 도식화 함으로써 프로세스 관리부터 분석까지 가능케 하는 도구와 서비스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BPM은 업무자가 업무 흐름을 모델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그래픽 툴, 업무 실행 단계에서 필요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통합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프로세스 엔진, 프로세스의 진행단계와 상태, 업무 수행 등의 정보를 모니터링 하는 모니터 툴 및 관리자 툴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BPM은 기업 내 구성원, 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정보 인프라가 축적되고, 최대한 모든 업무를 자동화시켜 통합 업무 처리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업무처리 오류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방지한다.

또 업무 측정과 분석이 가능해 개선 방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업무혼선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고
일부 금융사에선 이미 BPM을 실행해 조직 상황에 맞게 구축했으며, 그 외 일부 금융사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ING 생명은 BPM에 대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대한생명 또한 BPM 도입을 추진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핸디 소프트와 여신, 클레임 부분에 BPM을 도입했다.

은행권에선 현재 제일은행이 핸디소프트와 BPM을 구축했으며, 국민은행도 이를 도입키 위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아직 업무가 트레이딩 중심이다 보니, 전사적인 BPM 도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대한 관심이 일면서 BPM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동원증권이 검토 중이며, 신영증권은 업무 프로세스 상의 메뉴얼을 비쥬얼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툴 도입을 고려 중이다.

▲BPM 업체들, 기술 알리기 주력
BPM 업체들도 이러한 금융권 요구에 답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핸디 소프트는 지난해부터 테스트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핸디 BPM 제품군’ 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MS도 ‘MS Visio’라는 솔루션을 내세워 현재 금융권에 적극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그 외 미라콤아이앤씨 등의 BPM 업체들도 금융권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BPM 업체들은 오는 12일 ‘BPM 솔루션 코리아 포럼 2005’을 개최해 향후 BPM이 나가야 할 방향과 가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BPM 업체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에 BPM이 확산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리스크와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자는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BPM이 빠르게 확산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 플로우에 대한 정보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업무 혼선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감수해야 했다”며 “금융권이 현재 체계적인 프로세스 관리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BPM은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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