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자금지원 불구 신용도 '그대로'
쌍용건설, 자금지원 불구 신용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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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쌍용건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받았지만 신용도(BBB+)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신용평가는 쌍용건설에 대한 캠코의 유동성 지원이 신용도상 중대한 변화 또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유의미할 정도로 큰 차이는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쌍용건설의 대주주인 캠코가 우이동 ABCP 매입을 통해 7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실행하면서 연체됐던 하도급 공사대금 결제가 이뤄진 바 있다. 이로써 지난달 말 이랜드의 쌍용건설 인수 무산으로 발생한 유동성 위기가 일단락됐다.

한신평은 쌍용건설이 지난 6월 정기평가를 통해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당시 대주주인 캠코의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과 M&A를 통한 유상증자가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랜드 측의 M&A가 지연되면서 발생한 유동성 위기에 대한 대응이 시의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해 하도급 대금지급이 지연되는 등 시장의 우려를 유발한 점과 M&A가 무산된 점 등은 쌍용건설의 신용도에 대한 체크포인트로 부각됐다.

한신평은 향후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기한(11월22일)과 관련한 대주주 변화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대주단협약 등을 통한 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 △자산매각 등 동사의 자구노력 △우이동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 등을 중심으로 쌍용건설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한신평은 시중은행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도 이달 중 실사를 거쳐 약 1300억원의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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