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사과'를 포함하는 등 전향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야권 후보, 특히 안철수 후보(무소속)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박 후보가 내놓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의 내용과 수위, 그리고 이 카드가 대선구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3일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박 후보가 24일 기자들을 만나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 등 과거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밝히고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국민행복을 위한 민생투어'의 일환으로 부산을 방문해 부산개인택시조합을 찾아 개인택시 기사들의 고충과 정책 제안을 듣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이어 부산의 구포 재래시장을 찾아 태풍 피해를 입은 남해안 지역의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재래시장 상인.시민들과 만나고 부산시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박 후보의 부산 방문은 최근 부산 출신 야권 후보들의 부상으로 올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부산.경남지역의 민심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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