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다까하시 사장 원톱 체제로 전환
이트레이드證, 다까하시 사장 원톱 체제로 전환
  • 김성호
  • 승인 2005.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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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제팬 사장 내방...직접경영 관심.

증권사 최장수 CEO 중 한명인 이트레이드증권 이석용 사장이 퇴진한다. 이에 따라 이트레이드증권은 그동안 공동대표를 맡아 온 다까하시 사장 단일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이석용 사장의 퇴진이 이미 작년 12월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가 LG투자증권의 이트레이드증권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코리아의 다까하시 사장을 공동대표로 임명하면서 이미 예정됐던 일이었다는 분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다까하시 사장을 대표이사로, 양장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표순도 이사를 상무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오는 19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이 다까하시 공동대표를 단일대표로 내정함에 따라 회사창립때부터 약 5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이석용 사장은 회사를 떠나게 됐다.

업계는 이번 이트레이드증권의 인사를 두고 이미 다까하시 사장이 공동대표로 부임할 당시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가 LG투자증권이 보유한 이트레이드증권
지분 50%를 인수해 대주주로 나서면서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한국내 금융계열사들을 관리해온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코리아의 다까하시 사장을 공동대표로 임명했지만 이는 국내 증권시장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을 것이라는 것.

이에 따라 다까하시 사장이 공동대표로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이제는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의 일본 내 자회사인 이트레이드제팬과의 공조를 염두에 둬 다까하시 사장 중심으로 단일대표 체제를 구축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관계자들의 이 같은 예측은 얼마전 이트레이드제팬 사장이 최근 이트레이드증권을 수차례 내방했다는 점이 신빙성을 더해 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코리아가 다까하시 사장을 공동대표 임명하면서 향후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은 쉽게 할 수 있었다며 6개월간 국내 증권시장을 공부해 온 다까하시 사장이 향후 이트레이드증권을 어떻게 이끌어 갈 지 관심거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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